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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야외활동 시 모기 물림 주의”

- 지난해보다 6일 늦은 출현... 기온 하강 영향 분석
- 8~9월 환자 집중... 개인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6-05-04(월) 23:10
[신동아방송 경남=김명수기자]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 27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를 올해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2026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에 따른 것으로, 감시 기간은 3월 중순(12주 차)부터 10월 말(44주 차)까지다.

이번 확인 시점은 지난해(4월 21일)보다 6일 늦다. 올해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일(3월 20일)보다도 늦은 시점이다.

연구원은 4월 중순(17일경) 발생한 강수와 뒤이은 급격한 기온 하강이 작은빨간집모기의 비행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채집 시점이 작년보다 6일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야생조류 등을 흡혈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전국적으로 총 7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총 4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환자 발생의 대부분은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8~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 경보는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하면 발령된다. 환자가 발생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특정 기준(500마리 이상, 전체 채집 모기의 50% 이상)을 초과할 때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분포와 발생 상황을 감시 및 기후변화에 따른 추세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진주시 호탄동의 축사 한 곳을 지정해 주 2회 모기를 채집한 뒤 종 분류와 개체 수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해외 유입 감염병 감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BG-트랩(BG-trap)[감시 기간: 4월~10월]과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감시 기간: 5월~10월]를 활용해 채집된 흰줄숲모기 등을 대상으로 뎅기·지카·황열 등 6종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김영록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외 유입 모기매개 질환의 국내 토착화 우려가 있는 만큼, 매년 감시 사업을 통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개인 차원에서도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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