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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첫인상 흔드는 역 일대 악취…관광도시 품격 관리 시급

부산역 일대, 방문객 체감형 환경관리 강화 필요
관광객 유입 늘어나는 가운데 역 주변 악취 문제 개선 요구
도시 첫인상 좌우하는 관문 공간, 위생·환경 대응 체계 점검해야

2026-04-23(목) 06:03
사진=안전신문고로 시민이 제보한 결과 해당구청에서는 준설차를 즉시 조치하여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부산=추경민 기자]
부산역은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 관문이자,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도시의 출발점이다. 역에 도착한 방문객들은 탁 트인 바다 풍경과 대형 선박이 어우러진 부산만의 인상적인 장면을 접하고, 역사 주변으로 이어지는 활기찬 거리와 유명 음식점들을 통해 여행지 특유의 기대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부산역 일대는 지역의 활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상권도 잘 형성돼 있어 부산을 찾는 이들에게 ‘도시의 첫 얼굴’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점에서 부산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부산의 이미지와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방문객들은 역사 외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불쾌한 하수 악취를 체감한다고 호소한다. 택시 승강장이나 지하철, 렌터카 이용을 위해 역 밖으로 나서는 순간 하수구 인근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여행의 기대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체감 정도에 따라서는 눈이 따갑다고 느낄 만큼 강한 경우도 있어, 단순 불편을 넘어 도시 이미지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관계 기관에서는 하수구 준설이나 유지관리 문제 등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중요한 것은 원인 진단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불편을 신속하게 줄이는 대응이다. 부산역은 부산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핵심 공간인 만큼, 주변 환경 문제는 일시적 민원으로만 볼 사안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적인 관광도시일수록 관문 공간의 청결과 쾌적성은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로 평가된다. 도시의 대표 명소와 관광 인프라가 아무리 잘 갖춰져 있더라도, 첫 도착 지점에서의 불쾌한 경험은 전체 여행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이러한 첫 인상이 곧 지역을 넘어 한국 전체의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문화·해양 자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산역 일대의 악취 문제는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관광도시 부산의 품격과 신뢰를 점검하는 과제로 볼 수 있다. 도시의 첫 관문이 기대와 설렘의 공간으로 온전히 기능할 수 있도록,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환경 개선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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