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책이 아닌 경험’을 설계하다
개관과 동시에 ‘세상에 없던 도서관’을 표방했던 경기도서관이 짧은 시간 안에 상징적 공간으로 부상했다.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8만7,769명을 기록하며, 단순한 독서 시설을 넘어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개관 당일에만 2만2천여 명이 방문했고, 이후 주말 평균 방문객은 7천 명을 웃돈다. 평일에도 4천 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다. 신규 회원 가입자는 약 6만 명으로, 경기도뿐 아니라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이용자가 유입됐다.
경기도가 성인 이용자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88.6%로 나타났고, 재이용 의향은 96.7%에 달했다. 단순한 시설 이용을 넘어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도 80%를 넘겼다.
이용 목적은 도서 열람과 대출이 가장 많았지만, 휴식과 공간 이용, 문화 프로그램 참여, 개인 학습 등 복합적 기능이 함께 작동하고 있었다. 특히 AI 스튜디오와 AI 북테라피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는 새로운 도서관 경험을 제시했다.
경기도서관은 빠른 이동보다 ‘머무름’을 전제로 한 나선형 동선을 통해, 책·사람·기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을 구현했다. 이는 도서관을 지식 저장소가 아닌 사회적 연결 지점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2026.09.25(금) 1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