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과일 상품의 규격과 품질 정보 제공이 미흡해 소비자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4곳에서 판매 중인 사과·배·한라봉 5kg 선물세트 240개 상품의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부 상품은 과일의 크기와 중량, 품질 등급, 당도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19.2%에 해당하는 46개 상품은 ‘특대과’, ‘중대과’ 등의 표현만 사용했을 뿐 실제 크기나 중량 기준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45%인 108개 상품은 ‘고당도’, ‘당도 선별’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도 당도를 판단할 수 있는 브릭스(Brix) 수치를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상품은 농산물 표준규격상의 ‘특’, ‘상’ 등 공식 등급과 유사한 ‘특상품’, ‘최상품’ 등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에 대한 기준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원산지 역시 ‘유명산지’라고만 표기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소비자 상담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과일 구매 관련 상담은 총 4,55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4%가 품질 관련 불만이었습니다.
실제 표시 내용과 상품 상태 간 차이도 확인됐습니다. ‘대과’로 표시된 일부 사과 세트를 조사한 결과, 낱개 과일 중량 차이가 최대 74.5%까지 벌어졌고, 동일 세트 안에서도 최대 18.3%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가격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일 5kg 과일 세트라도 사과는 최대 3.9배, 배는 최대 4.7배까지 가격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 과일 규격과 품질 정보를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제공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온라인 구매 시 중량, 등급, 당도 기준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6.09.24(목)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