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불법정치자금 혐의 권성동, 27일 소환...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을 특검이 소환한다.


26일 김건희 특검은 “내일(27일) 권성동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성동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과, 윤영호와 '건진법사' 전성배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권성동 강릉 사무실과 주거지, 국회의원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당원명부 확보를 위한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다.

한편, 권성동은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내일(27일) 특검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특검이 불법정치자금 수수를 밝혀낸다면, 권성동이 현역 의원이던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만든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도 재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은 2022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왔으나, 당시 수사와 기소를 윤석열 검찰에서 한 것이라 이에 대한 재 조사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불법정치자금 협의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권성동 sns

조도환 기자 smspd1@naver.com